한국표준협회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품질경영학회와 한국품질(K-Quality)을 품질 4.0으로 전환해 산업경쟁력 제고 동력으로 삼기 위한 'Again KOREA by K-Quality'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진전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 중심 품질 패러다임을 디지털 전환 시기에 맞는 새로운 품질 전략에 따라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연성 인하대 교수가 'Again KOREA by K-Quality'를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디지털전환을 반영하는 새로운 품질전략을 'K-퀄리티'로 명명하고 전략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고객중심 전사적 품질경영(TQM)이라는 전통적인 품질 경영에서 △지속가능성 △공급망 관점 △스마트제조 연동 디지털 품질 확보 △고객만족 품질 활동 등 새로운 전략 경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국방기술품질원·현대삼호중공업 등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에 맞춰 품질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김명호 한국도로공사 영업본부장은 4000㎞ 이상 고속도로를 관리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도로파임 자동 탐지, 드론을 활용한 시설물 점검 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품질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김인식 국방기술품질원 생산품질경영본부장은 방산 분야 품질에 대한 노력이 최근 K-방산 수출 확대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민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 국방품질 4.0으로 전환 연구를 통해 방위산업 품질경쟁력 향상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준혁 현대삼호중공업 상무는 스마트·친환경 선박과 같은 미래 고부가가치에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한 검사, 빅데이터 분석 등 4차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품질 문제를 분석하고 대처하고 있는 조선업계 사례를 소개했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장은 “산업구조 재편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기후 변화 등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자 수단은 디지털 전환”이라면서 “우리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K-Quality'를 규명하고 품질을 품질 4.0으로 확장해 우리 산업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품질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정책을 정부에 제언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