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통합 통신단말' 국산화 앞장···“육해공군 하나로 잇는다”

위성·공중·지상 연결하는 '핵심 기술' 개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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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개발 무전기

LIG넥스원이 미래전장 필수 기술인 통합·다계층 통신을 위한 '통합 통신단말 핵심기술' 개발 준비에 앞장서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최근 국제 표준 기반 미들웨어 플랫폼을 성능 개량한 전술통신용 차세대 SCA(Software Communication Architecture)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실시한 미래 전술망 통합 네트워크 구조 선행연구를 완료하고, 전장 상황에서 통신품질(QoS:Quality of Service) 확보를 위한 대대급 이상 다계층 통합전송단말을 개발 중이다.

LIG넥스원이 미래전장 통신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회사가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회사는 지난 1991년부터 현재까지 P-999K 무전기 생산과 수출을 진행했다. 지난 2010년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차세대 전술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를 시작으로 통합 통신단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전술망에서 전투원 운용을 위한 MANET(Mobile Ad-hoc NETwork, 이동 애드혹 네트워크) 웨이브폼과 국제 표준 기반 미들웨어 플랫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한 사례다. 기존 TMMR에 광대역 웨이브폼과 협대역 웨이브폼을 적용해 전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성능을 개량하기도 했다.

회사는 민간 기관과 협력해 통신망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첫 5G 특화망용 '스몰셀' KC 인증을 획득한 이노와이어리스 인수했다. 이를 통해 민수사업 진출에 나섰다.

재난안전통신망 통합형 휴대단말기와 군 전용 주파수 TDD-LTE 단말기를 개발한 사이버텔브릿지, 5G 이동위성통신 가능한 시스템온칩(SoC:System on Chip)을 개발한 AP위성 등 5G·6G 소형·통합 단말 제작 역량을 확보한 업체와 협력 중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대전에서 필수 불가결 원칙은 끊김 없는 통신 상태 유지와 정확한 정보 전달”이라며 “우리 회사는 입증된 다수 무기체계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계층 통신을 위한 통합 통신단말 기술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투원 간 통신을 유지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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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계층 복합무선전송 시스템 통신망 연결도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