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는 그램, 내구성은 메가톤급'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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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엑스퍼트북 B9

'가볍고 단단하다.'

에이수스 엑스퍼트북 B9의 첫인상이다. 짙은 무광 질감에 단단한 모습이 무거워 보였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일주일간 제품을 써보니 양립 불가능해 보였던 가벼움과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을 표방한 엑스퍼트북 B9은 14형 화면에 무게는 최저 880g이다. 한 손으로 들고 다녀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최대용량 배터리 탑재 시에도 1.01㎏, 두께는 14.9㎜로 가볍게 휴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가 자리 잡은 요즈음, 이동성이라는 강점은 직장인 어깨를 가볍게 한다. 초슬림 베젤을 탑재해 A4용지 크기 가방에도 쏙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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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을 표방하는 엑스퍼트북 시리즈는 14인치 화면에 무게는 최저 880그램이다. 한손으로 들고 다녀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엑스퍼트북 B9의 장점은 가벼움과 동시에 내구성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마그네슘 리튬 합금 재질을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단단하다. 패널 압력, 충격 및 낙하 테스트를 포함한 미국 밀리터리 등급 내구성 표준규격 테스트를 통과했다. 덕분에 별도 파우치를 쓰지 않고 노트북 본체만 가방에 넣고 다녀도 걱정 없다.

최대 16시간 배터리 수명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가벼움을 위해 배터리 용량을 과하게 줄이지 않고 66Wh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설명서상으로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하지만, 실사용 시간은 8시간 정도다. 한 번 충전해 들고나오면 콘센트가 없는 현장에서도 편안하게 기사를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고속 충전을 지원해 30분 만에 50% 충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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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에르고힌지 리프트 기능은 노트북 화면을 열면 키보드가 살짝 들리듯 편안한 타이핑 각도를 만들어 손목에 무리를 덜어준다.

장시간 근무 피로도를 낮춰주는 에이수스 에르고 리프트 힌지 기능과 안티글레어 디스플레이도 눈에 띄었다. 노트북을 열면 키보드가 살짝 들리듯 편안한 타이핑 각도를 만들어 손목의 무리를 덜어준다. 바닥과 키보드가 떨어지면서 발열도 낮춘다. 타이핑 시 큰 소리가 나지 않아 조용한 곳에서 사용해도 눈치 볼 일이 없다. 눈부심을 방지하는 안티글레어 디스플레이는 어떤 조명에서든 빛 반사 현상을 막는다. 눈을 보호하는 '아이 케어' 인증도 받았다.

최근 부쩍 늘어난 영상회의 때문에 카메라 보안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웹캠 프라이버시 실드 버튼을 옆으로 밀면 웹캠을 바로 물리적으로 가린다. 임시방편으로 웹캠에 붙였던 포스트잇으로부터 해방이다. 노이즈 캔슬링 오디오, 하만카돈 오디오 등 사운드 시스템으로 원격 업무 시 보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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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 우측 상단 아이콘을 터치하면 패드에 LED 조명 숫자 키패드인 에이수스 넘버패드가 뜬다.

터치패드 우측 상단 아이콘을 터치하면 패드에 LED 조명 숫자 키패드인 에이수스 넘버패드가 뜨는 것도 이채롭다. 물리적인 숫자 키패드가 없지만 넘버패드를 활용하면 손쉽게 숫자를 입력할 수 있다.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릴 필요가 없어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인 사무 업무에 필요한 워드, 파워포인트, 한컴오피스 등은 모두 빠르게 구동할 수 있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