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와 첨단 기술 기업이 위치한 화성지역 기업인들이 신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상공희의소는 화성상공회의소,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화성지역 기술규제 기업간담회'를 27일 열고 지역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화성지역 기업인들은 간담회에서 저탄소, 수소, 3D 프린팅 등 신산업 기술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소 및 저탄소 인증 제도 개선 △3D 프린팅 등 신산업 업종 포괄적 지원을 위한 산업 분류 체계 보완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인증시 계절과 무관한 인증수단 마련 △케이블 동관단자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 제정 및 KS인증대상 품목지정 등 제도 보완을 건의했다.
화성은 향남제약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를 비롯한 2만7000여개 제조업체가 자리한 곳이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한미약품, 코스맥스 등 첨단 기술 기업들도 위치했다.
박성권 화성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화성지역은 자동차,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글로벌 기업의 생산공장이 입지해 자율주행, 스마트물류, 화이트바이오 등 미래 산업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중소기업은 규제문제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요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는 것이 신기술 기반 중소기업을 돕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화성이 한국 첨단 기술의 중심으로 발전하고, 지역밀착형 민관 간담회가 대표적인 기술 관련 소통채널로 거듭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화성지역 대표로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안상교 늘푸른 대표이사, 조준상 씨와이오토텍 대표이사, 임장호 아이캡코리아 대표이사, 김성술 선진마루 대표이사, 김승섭 삼정이엔씨 대표이사, 조창현 아이에스티이 대표이사, 최재호 씨엔원 부사장, 김승열 한국스틸웨어 부사장, 김규현 힘펠 이사 등이 참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이상훈 원장, 대한상의에서는 우태희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