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실리콘밸리 진출을 꿈꾸는 기업, 예비 창업자와 구직자 등에게 현지 경험담을 전했다.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22'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로블록스, 메타 등 현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연사가 참여, 창업과 취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4명이 연사로 나섰다. 하대웅 AWS 최고구매책임자(CPO), 김혜진 로블록스 프로젝트 매니저, 곽수정 메타 뮤직 에디터, 임효지 엔비디아 산업 디자이너가 커리어와 삶의 균형 등을 발표했다. 네 명의 연사는 워킹맘, 워킹대디를 위한 제도가 자리잡은 실리콘밸리의 조직문화가 일과 삶의 균형을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창업가 세션에서는 혁신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발표자는 실리콘밸리 창업 핵심으로 팀워크 및 연구를 꼽았다. 메타버스 콘텐츠 플랫폼 '브레이브 터틀스'를 창업한 케빈 김 대표는 “투자를 유치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팀워크가 있다”며 “새로운 분야인 메타버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도 팀원들의 신뢰와 소통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 콘텐츠를 번역하는 AI기술을 개발하는 엑스엘에이트에이아이(XL8.ai) 정영훈 대표는 “스타트업과 가깝게 지내고 소통하며 창업을 생각할 수 있었다”며 “이미 구글이라는 대기업이 진출한 머신번역(MT)에서 스타트업이 어떤 강점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연구한 결과 시장 세분화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에는 미국의 테크기업에서 일해온 세 명의 연사가 트렌드를 공유했다. 정종빈 볼트 데이터사이언티스트가 실리콘밸리 기업의 주 4일 근무제의 가치와 한계를 개발자 입장에서 나눴다. 이후 볼트 또한 공식적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정우 Immerse 엔지니어는 에듀테크와 메타버스 트렌드에 대해,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2023년의 실리콘밸리 테크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2022년 실리콘밸리는 역사적 변곡점에 놓여 있다”며 “내년에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웹3.0 등 다음 세대의 인터넷 구조로 세대가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항집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인을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국내 창업 생태계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창업자, 대기업과 스타트업 실무자, 대학생에게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