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은 모바일지갑 사업담당 자회사 로똔다(Rotonda)가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투자사 대상으로 50억원 상당 자본을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엔터프라이즈 메인넷 전문기업 캐스퍼랩스가 리드를 맡았다. 포브스 선정 암호화폐 부자 순위 9위 인플루언서 '브록 피어스' △쿠팡과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윌로바이 캐피털' △3억6000만달러 규모 블록체인 펀드를 운영하는 '해시키 캐피털' △블록파이, FTX에 투자한 '레드록 캐피탈 홀딩스 LCC' 등이 참여했다.
로똔다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해외 유명 블록체인 기업들과 원활한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캐스퍼랩스의 므리날 마노하 대표를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지원받기로 했다.
므리날 마노하는 신민철 로똔다 대표와 같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 출신이다. 전통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웹3.0 기반 서비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로똔다는 이번 신규 이사선임으로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을 기대했다.
로똔다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로똔다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지갑 서비스 부리또월렛 출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