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빅데이터 융합 연구로 '디지털 인문학' 시대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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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 전경

아주대(총장 최기주) 인문대학 인문과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 '2022년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데이터 기반 조선시대 지배 엘리트에 대한 연구에 나선다.

아주대는 인문대학 인문과학연구소(소장 김종식)가 한국연구재단 '2022년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신규 선정돼 최대 6년간 사업비 2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인문과학연구소는 '디지털역사학의 정립과 확산 생애주기 역사 데이터 기반 조선시대 지배 엘리트의 연망 연구를 기반으로'라는 주제로 순수학문연구형 부문 지원 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아주대 인문과학연구소 내 디지털역사연구센터가 주도한다. 디지털역사연구센터는 디지털화된 역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지배 엘리트 양상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연구에는 이상국(연구 책임)·김종식·한상우 사학과 교수와 유재인 금융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예홍진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신현정 산업공학과 교수, 이경원 미디어학과 교수, 박만규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연구 자문을 맡는다.

아주대 연구팀은 디지털 역사 데이터를 통해 조선시대 엘리트 계층 출생, 이동, 관리로서 경력 등을 기반으로, 이들의 혈연, 지연과 학연 등을 아우르는 정치사회적 네트워크를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조선시대 유력 가문의 정치사회적 배경과 역할 △정치 구도와 정국 전개 양상 △척신 세력 형성 과정 △조선시대 지배 엘리트 사회 이동성 추이 등이다.

디지털역사연구센터는 이번 사업을 사학과 학부 및 대학원, 그리고 아주대가 참여 중인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 데이터인문 연계과정과 함께 진행한다.

이상국 아주대 사학과 교수는 “2000년을 전후해 한국사 자료 디지털화 작업을 통해 한국사 빅데이터가 구축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디지털 역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다른 인문학 분야로 확산해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