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캐나다국립연구위원회(NRC)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쉐라톤 호텔에서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등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
KIAT는 내년 상반기에 한-캐나다 국제공동 R&D 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양 기관의 공동 평가를 거쳐 선정된 과제에는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지난 2014년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이오·헬스, 첨단소재, 친환경 에너지 등 중점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양자 및 다자 기술협력 플랫폼 유레카를 활용한 국제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21개 과제에 2500만달러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국내기업은 27개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기업 아이도트는 이 사업 지원을 받아 캐나다 디웨이브(D-Wave) 시스템즈와 3년 동안 공동으로 자궁경부암을 육안으로 판독하는 방식의 인공지능을 개발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5개국에 진출한 바 있다.
민병주 KIAT 원장은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분야 협력 확대와 파트너 발굴 활동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 간 산업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혁신성을 갖춘 기업들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