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WBF)과 '제2회 WBF-석오 생명과학자상' 시상식을 공동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됐다.
'WBF-석오 생명과학자상'는 여성생명과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생명 과학계 인재 발굴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한국콜마홀딩스가 후원하고 수상자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선정한다.
올해 'WBF-석오 생명과학자상'은 한양대학교 약학대학 배옥남 교수와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이경 교수가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연구 지원비 1000만 원을 각각 수여했다.
배옥남 교수는 독성학 분야의 전문가로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다양한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독성학 및 순환학 분야에 대한 상당 수의 논문을 상위 저널에 발표하며 2021년 양성평등진흥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경 교수는 다수의 항암 후보물질을 개발해 최근 5년 간 6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암은 커질수록 종양 내부가 저산소 상태가 유발되는데, 이 교수는 저산소 환경에서도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표적 물질을 최초로 규명해 권위있는 응용화학학술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로 두번 째를 맞은 시상을 통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국내 여성과학자를 격려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여성과학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