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행정안전부에 제공 중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를 활용한 첫 데이터 분석 현안 결과가 공개됐다.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국민 관심사 및 사회 문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데이터 기반 정책을 수립하고자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를 활용한 검색어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가 급등과 관련해 가짜 석유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며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불법 할인하는 시도가 있음을 파악했다.
행안부를 이를 유관기관과 공유해 부적절한 유통 경로 점검을 강화하고 사전 차단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는 네이버의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종합 분석 서비스다. 네이버 사용자들이 검색 및 클릭한 키워드 데이터셋부터 인공지능(AI) 학습용 이미지 및 텍스트 데이터까지 축적된 데이터 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가 네이버 데이터를 활용해 정책, 현안, 국민 관심사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박스에서는 하둡 클러스터 및 텐서플로우 등 첨단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어 빅데이터의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김준범 네이버클라우드 공공세일즈 이사는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 서비스는 공공 분야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기술 검증(POC) 등을 위해 도입 문의가 활발하다”며 “정교하고 실효성 높은 데이터 분석을 위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지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