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북대가 미래먹거리인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가, 기업대표와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전북대는 16일 라마다 전주호텔에서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00억 원 등 2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메카노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혁신의료기기의 안정성·유효성 평가 등 실증을 담당하는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실증센터는 몸에 매식하는 3·4등급 의료기기의 실증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향후 기구축된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와 연계해 차세대 융복합 혁신 중재의료기기 실증기반 선점 및 제품 상용화, 국내·외 시장 선점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미나에서는 지난 2011년 '미국 올해의 젊은과학자 35인'에 선정된 김대형 서울대 교수를 비롯, 메카노 바이오 학문 분야 국내 권위자인 김동휘 고려대 교수, 서울아산병원 스텐트코어랩을 책임지고 있는 박정훈 교수, 최병훈 LG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치료제 부장이 발제를 통해 디지털 의료기기 사업화 동향 등을 발표했다.
발제자들은 전주시와 전북대가 주력하고 있는 중재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전문의적 제언도 덧붙였다.
플라스바이오와 에이블 등 전북지역 기업과 TDM, 오에스와이메드, 시브이바이오 등 국내 의료기기 개발기업 등도 참여해 실증센터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이번 세미나에는 안정성평가연구원과 캠틱종합기술원, 전북대병원도 참여해 실증센터와 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과제 발굴 및 기술 교류에 나설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했다.
시와 전북대는 내년부터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까지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 구축 이후에는 총 25종의 장비를 들여와 중재의료기기 기업들의 시제품 개발과 평가 인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세미나를 통해 전주시의 바이오 메디컬 핵심 인프라가 전국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수요자인 기업 중심의 바이오 정책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선8기 행정력을 집중시켜 기업이 희망하는 바이오 메디컬 도시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박찬희 메카노 바이오 혁신의료기기 실증센터장은 메카노 바이오 의료기기 권위자로, 중재의료기기 개발기업과의 연계뿐 아니라 이번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한 국내 최고 권위의 교수진 등 관련 전문가 그룹과도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