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움직인 '결제선생' 누적 거래 1조원 돌파

Photo Image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 (사진=페이민트)

소상공인 대상 비대면 간편결제·수납을 지원하는 '결제선생'이 서비스 2년 1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를 대신해 낮은 수수료로 온·오프라인연계(O2O) 거래를 지원하는 결제대행 서비스로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핀테크 기업 페이민트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결제선생' 서비스가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학원, 공부방 등 소상공인에게 편리한 청구·수납을 지원하고 고객은 편리하게 비대면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비교적 단기간에 시장에 안착했다.

결제선생은 가맹점은 물론 사용자, 신용카드사까지 모두 만족시킨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우선 가맹점의 경우 결제선생은 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이 O2O 기업 서비스를 활용할 때 PG를 거치는 과정에서 결제대행 수수료가 발생하는 부담을 해소했다. O2O 서비스 결제 과정에서 PG를 거치지 않고 부가통신업자(VAN)를 이용하는 새로운 지급결제 혁신을 시도한 것이다.

현재 오프라인 카드 결제수수료율은 연 매출 3억원 미만은 0.5%(체크카드 0.25%), 3억~5억원 미만은 1.1%(체크카드 0.85%)다. 여기에 PG 수수료 2.7~3.5%가 추가된다. 결제선생을 이용하면 PG 수수료 없이 카드 수수료만 내면 된다.

별도 서비스 가입비나 약정기간도 없다. 발송메시지(발송톡)를 사용할 만큼 충전해서 쓰면 되고 발송톡 건당 수수료만 내면 된다. 매장 운영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결제 가능하므로 당일수납률 60.6%, 3일 이내 수납률 82%를 기록해 빠른 수납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는 오프라인 결제 시에만 적용되는 신용카드 청구할인 혜택이나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비대면 모바일에서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모바일 간편결제 외에 계좌이체, 앱 카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입맛에 맞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특히 결제선생 서비스는 학원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원비를 결제할 때 부모가 직접 학원을 방문하거나 자녀에게 카드를 맡겨야 하는 부담을 없앴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알림으로 부모에게 학원비를 청구하면, 부모는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결제선생의 독특한 지급결제 구조는 신용카드사도 반색한다. 모바일 간편결제 구조에서는 구체 가맹점 결제 정보가 신용카드사에 전달되지 않는데 결제선생은 오프라인 결제와 동일한 데이터를 카드사에 제공한다. 카드사는 정확한 가맹점 정보를 전달받으므로 빅데이터 분석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결제선생 결제액의 88%는 학원에서 발생한다. 한의원, 산후조리원, 도소매업,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는 “최근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느낀 매장에서 직접 비대면 결제를 제공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매장 QR코드 기반 주문·결제 서비스인 '링큐(LINQ)'를 결제선생과 통합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결제선생 서비스 추이 (자료=페이민트)

소상공인 움직인 '결제선생' 누적 거래 1조원 돌파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