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대구기계부품연구원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 1차년도 사업 착수
가공장비-로봇 연계 표준공정모델 보급 등 약 20억원 규모 지원사업 28개사 지원
정밀기계가공 종합기술지원센터 연내 착공...정밀기계가공산업 지원 거점 역할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지난 4월 총사업비 315억원(국비 169억4000만원, 시비 95억원 등) 규모의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 기반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자동차부품, 기계로봇부품, 의료기기부품 등 대구 성장동력 산업의 가공 전문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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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 제1차 기술교류회를 열고 있다.

가공 장비와 로봇을 연계한 가공공정 표준모델 보급, 현장 가공공정 디지털화를 위한 하드웨어 시제품 제작, 정밀기계가공부품 및 지그 등 시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이번 기반구축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예비타당성 사업인 첨단공구 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단편적이고 일률적인 기업지원사업에서 벗어나 대구지역 가공산업의 첨단공구고도화부터 정밀기계가공기술 보급까지 연속성을 갖고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밀기계가공산업은 정밀기계부품을 가공하기 위한 절삭가공, 공구, 지그, 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산업이다. 기존 뿌리산업이 금형, 주조, 용접 등 6개 분야에서 2021년부터 적층 제조, 소재다원화공정기술 등 8개가 추가돼 총 14개로 확대 재편됨에 따라 가공산업을 뿌리산업 한 분야로 구분하고 있다. 가공산업은 소재·엔지니어링 등 후방산업과 자동차·항공우주·의료바이오 등 전방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산업의 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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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까지 1차 연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업지원 핵심 장비인 '절삭가공 최적화를 위한 3차원 절삭표면 품질 DB구축 시스템 1종' 및 '초정밀가공품 측정 장비 2종'이 국가 및 중앙장비도입심의위원회를 무사히 통과해 연내 구축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장비·로봇 연계 가공공정 표준모델 보급 10개사, 현장가공공정 디지털화 하드웨어 시제품 제작 9개사, 정밀기계가공부품 및 지그 등 시제품 제작 9개사 등 총 28개 수요기업을 모집해 약 20억원 규모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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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계부품연구원 전경

또 지난 7월 다양한 산업의 표준공정모델 및 스마트팩토리 적용 사례, 정밀가공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정밀가공 전문가 및 수요·공급기업 네트워크의 전국적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말이면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정밀기계가공 종합기술지원센터를 착공한다. 지역 정밀기계가공산업을 중점 지원할 수 있는 거점센터가 될 전망이다. 센터는 내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정밀기계가공 종합기술지원센터가 조성되면 장비, 전문인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원 사업 범위를 확장해 지역 정밀기계가공산업 기업 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첨단공구 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을 통해 구축된 절삭가공 데이터 플랫폼을 연계 활용, 지역 내 정밀가공 중소·중견기업 가공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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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호 DMI 원장은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취약한 가공 현장 개선과 역량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동시에 첨단 가공 분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신시장 창출로 대구형 뉴딜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