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 취임 4개월 만에 세차례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한일정상회담을 한다.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4년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2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은 미국, 일본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러 차례 대면했으나 공식 양자 회담에는 이르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과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6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이미 두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간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순방한다.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주재 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과 교류한다. 경제계와 인공지능(AI) 등 과학계 인사와의 만남, 현지 동포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다. 마지막으로 캐나다로 이동,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한-캐나다 간 핵심광물 공급망과 경제 협력 강화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