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한-아세안 비즈니스 카운슬(AKBC)'을 열고 아세안 국가 기업인들과 주요 경제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한-아세안 비즈니스 카운슬은 비즈니스 포럼 개최, 사절단 교류, 중소·중견기업 진출 지원, 협력 프로그램 개발 등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민간 협력 플랫폼이다.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상의가 창립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AKBC 회의는 2022년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 시엠 립에서 코로나19이후 2년 만에 열렸다.
회의에는 네악 옥냐 키스 멍 캄보디아 상의 회장을 비롯해 버나디노 모닝카 베가 인도네시아 상의 부회장, 타농싱 칼랑가 라오스상의 부회장, 모초 미얀마상의 집행위원장 등 30여명의 아세안 국가 기업인이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신윤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공급망 단절과 물가상승, 금리 인상 국면에서 한-아세안 주요 경제 협력 과제 3가지로 △전기차, 2차 전지 등 신산업 안정적 공급망 구축 △새로운 통상 규범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도입 및 협력 확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 양성 노하우 전수를 꼽았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서 아세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교역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 중간재 공급의 절반이상이 아세안으로부터 수입되는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상황에서 아세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아세안 비즈니스 카운슬은 민간 공식 채널로써 지속적인 기업인들 교류와 양측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