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14일 안전한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위한 '내성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10명 중 8명은 보툴리눔 톡신 선택에 있어서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기획했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의료 전문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안전성 의식이 고취된 톡신 소비자의 알 권리 향상을 위해 '내성분 캠페인'을 기획했다.
서구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학회장(모델로피부과 대표원장)은 “톡신의 미용시술 도입 초기에는 효과에 대한 부분이 주된 관심사였지만, 지난 6~7년 사이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주 성분인 균주의 출처와 품질 관리 등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대중의 관심사가 안전성, 내성, 더 나아가 제품 간의 차별점과 성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20~45세 톡신 시술 경험이 있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톡신 제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안전성(83.3%), 효과 및 지속 기간(65.6%), 가격(55.8%)에 이어 병원 추천(20.7%), 제조공정 및 성분(18%)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다.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응답도 30.7%까지 올라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7년 조사에서는 안전성(75.6%), 효과(72.9%), 가격(45.4%) 다음으로 오리지널(17%), 브랜드 인지도(7%)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달라진 결과다.
서구일 부학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병원에서부터 톡신의 안전성과 관련된 제품 정보를 더 상세하고 적극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소비자에게도 톡신 시술 전 사전 확인할 정보에 대해 알리는 다양한 활동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톡신 시술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