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성공적인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 부응을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중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창출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행보다.
남부발전은 올해 수소생산과 암모니아 활용을 위해 제주도 내 아시아 최대규모인 12.5㎿급 재생에너지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 국내 최초 암모니아 혼소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2030년 연료전지와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1.7GW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특히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도 제시했다.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혀 없기 때문에 궁극의 수소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늦기전에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할 때”라면서 “그린수소 생산 등 청정수소 연관 생태계를 활성화해 '2050 탄소중립' 이행과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소사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 8월 부산 본사에서 2050 탄소중립 이행과 수소 에너지 시장선도를 위한 'KOSPO 수소사업 추진전략'을 선포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2017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단일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80㎿급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또 지난해 발전사 최초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사업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수소법 개정을 포함한 정부 에너지 정책 및 국내외 수소 관련 사업 현황 등을 반영한 4대 전략목표와 12대 전략과제를 수립했다. 4대 전략목표로는△혁신적 수소발전 △선제적 인프라 구축 △글로벌 공급망 확보 △전사적 사업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암모니아 및 수소 혼·전소 발전 상용화,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건설, 해외 청정수소 도입 등 사업으로 글로벌 수소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은 이를 위해 지난해 단일단지 세계 최대 규모인 신인천 수소 연료전지 단지를 종합 준공한 데 이어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영월 수소 연료전지 단지 첫 단추를 끼웠다. 지난 4월에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주관 '10㎿ 재생에너지 연계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 기술 개발' 정부 지원 연구과제를 최종 수주했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실증한다는 목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