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지속 추진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재생에너지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확장하고 지역 향토기업과 협업형 대규모 풍력발전을 공동 개발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모색한다.
동서발전은 재생에너지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태백시 원동 일대에 43.2㎿급 '태백가덕산풍력' 단지를 조성했다. 강원도와 태백시, 민간기업과 공동 출자로 특수목적법인을 만들면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 지역주민들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구현했다. 마을주민과 태백시민 255명이 총 17억원을 예치한 뒤 지난 한 해 동안 5% 안팎의 배당금을 받았다. 주민들은 약 20년간 매년 안정적인 투자 이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강원도 양양군 일대에 42㎿급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양양풍력사업'은 코오롱글로벌, ㈜동성과 공동 출자했다. 2019년 12월 착공했고 2023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양양풍력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일정하고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채권형으로 설계했다. 이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금융지원사업을 활용해 지역주민 부담은 낮추고 수익은 극대화한 이익공유 모델이다.
동서발전은 주민참여형 3호인 21㎿급 '태백가덕산풍력2단계' 사업에 참여할 주민을 활발하게 모집하고 있다. 내년 10월 준공을 앞둔 34.4㎿ 규모 '영덕해맞이풍력'도 조만간 사업 참여 모집을 시작한다.
동서발전은 개발부터 운영까지 주민주도형으로 시행하는 '시민가상발전소'도 추진한다. 지난해 9월 울산지역에 지역주민들이 사업 전 과정을 주도하는 '시민가상발전소'를 구축한 바 있다. 시민 소유 주택·공장 등 빈 옥상 18곳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설비 1500㎾를 조성했다.
지역주민이 협동조합을 꾸려 사업에 참여할 조합원 92명과 유휴부지를 찾고 시민 자본 7억5000만원을 자체 모집했다. △태양광설비 시공 △발전소 운영시스템 △설비 유지·관리는 모두 지역기업이 맡았다. 태양광설비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동서발전이 전력수요가 집중돼 전력이 상대적으로 비싼 낮 시간대에 판매하면서 발전량 예측에 따른 추가수익을 창출하는 등 판매 최적화로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역사회 향토기업과 협업형 풍력공동개발도 추진한다. 지난 5일 강원 태백시 소재 경양건설과 울산광역시 소재 금양그린파워와 함께 '향토기업 협업형 대규모 육상풍력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풍황 자원이 우수한 강원도 일원에 약 280㎿급 9개 풍력단지에 총 62기 풍력발전기를 공동개발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지역주민과 지역기업, 지자체가 에너지전환의 주체가 되는 협업형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면서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