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엣지테크놀로지, 이달 AI반도체 IP 기업 첫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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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가 7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오픈엣지)가 9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엣지는 공모 자금을 토대로 5나노미터 이하 최선단 공정 IP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뛰어든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7일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오픈엣지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한다. 15~16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이달말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오픈엣지는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첨단 공정용 고부가가치 반도체 IP를 개발한다. 현재 오픈엣지 AI 반도체 주요 IP는 12~22나노미터용으로, 내년부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5나노미터 안팎 반도체 IP를 개발한다. 기존 사물인터넷(IoT) 응용제품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AI 반도체 IP 외 자율주행차량용 AI 반도체 IP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픈엣지는 AI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IP를 확보하고 있다. AI 반도체 두뇌 역할을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데이터 전송로를 담당하는 온칩인터커넥트, 메모리에서 받은 데이터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제어하는 메모리 컨트롤러가 대표적이다. 글로벌 기업과 견줘서도 AI 반도체 필수 IP를 '토털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건 오픈엣지가 유일하다.

통상 새로운 반도체 칩 하나를 양산하기까지 1000억원 이상 비용이 소요된다. 개발 실패로 인한 손실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 선행 개발된 검증된 반도체 IP 역할이 중요하다. 오픈엣지는 AI 반도체 IP 시장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된 설계 기술을 활용해 조기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오픈엣지 설립 1년 뒤인 2018년 반도체 IP 라이선스 체결 누적 건수 5개에서 지난해 27개를 돌파, 올해 상반기 34개를 기록했다. 반도체 IP 기업은 반도체 팹리스나 설계지원전문업체인 디자인하우스와의 라이선스·로열티를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오픈엣지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IP 로열티 수익도 창출, 안정적 매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반도체 IP 기업 경쟁력인 파트너십도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글로벌 상위 팹리스 업체와도 거래하는 등 특화된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만 2021년 연간 매출의 135%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상장 후 오픈엣지 성장동력을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그동안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매진해왔다면 앞으로는 시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이룰 차례”라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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