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10월 개천절, 한글날 황금연휴를 겨냥,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정부의 입국 전 PCR 검사 의무 폐지와 맞물려 해외 여행 수요에 청신호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는 '연휴 기획전'을 열고 연휴 기간에 따라 단거리·중거리·장거리 상품을 판매한다. 3일 일정의 단거리 상품은 오사카 동경 후쿠오카 등 일본상품, 6일 일정의 중거리 상품은 나트랑 푸꾸옥, 치앙마이 등 동남아 상품, 10일 일정의 장거리 상품은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상품으로 구성했다.
노랑풍선은 '연차소진 프로젝트'를 운영, 추석 연휴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떠나기 좋은 상품을 엄선해 추천 중이다. 패키지, 항공권 등 다양한 고객 여행 취향을 고려하며 짧은 일정과 장기간 여행으로 분류해 쉽고 빠르게 상품 선택을 할 수 있다. 단기 일정 상품으로는 △동남아 △괌·사이판 △일본 상품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장기 여행 일정으로는 △유럽 △미주 △호주·뉴질랜드 △몽골 등의 지역 상품을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가을 황금연휴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휴기간 해외여행 모음전'을 진행한다. 9·10월 출발하는 인기 해외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동남아 △일본·몽골 △유럽 △미주·대양주 등 원하는 지역 대표 상품을 한 눈에 비교·구매할 수 있다. 다낭, 북큐슈, 서유럽 상품을 신한·KB국민카드로 결제 시 7%(최대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참좋은여행은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황금연휴 수요를 겨냥, '열매달, 하늘연달 연휴' 상품을 출시했다. 동남아 대표 상품으로는 바나산 국립공원과 골든브릿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다낭·호이안 3박4일 일정을, 유럽 대표 상품으로는 이탈리아·스위스 핵심 관광지인 융프라우와 체르마트를 열차로 방문하는 9일 일정을, 일본 상품으로는 오사카·고베·교토 2박3일 등을 판매 중이다.
하나투어도 '2022 황금연휴 기획전'을 통해 국내외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황금연휴동안 출발 가능한 다낭, 코타키나발루 등의 상품에 최대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는 이번 연휴가 정부의 입국전 PCR 검사 폐지와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노랑풍선의 경우 PCR 검사 폐지 검토를 밝힌 이후 예약률이 전주 대비 130% 증가했으며, 모두 투어는 75%,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55% 증가했다.
인기 해외여행지로는 베트남, 일본, 서유럽 등이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일찍부터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해 백신접종여부 관계없이 출입국이 용이했으며 항공편도 많은 여행지며 일본의 경우 최근 가이드 없이도 자유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자유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 인기”라며 “서유럽의 경우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청정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 자연 경관을 가진 스위스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