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온·오프라인 편집샵 '엠프티' 공개…"독창적인 브랜드 발굴"

성수동 매장 '미디어 투어' 진행
내일 개점...16일엔 온라인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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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프티 매장 내부 전경

무신사가 온·오프라인 편집샵 '엠프티'를 선보인다. 엠프티는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독창적인 시도로 주목 받는 국내·외 브랜드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브랜드 큐레이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겠다는 각오다.

무신사트레이딩은 1일 서울 성수동 인근에 위치한 '엠프티' 오프라인 매장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하고 내부를 공개했다. 엠프티는 무신사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이 운영한다. 오는 3일 오프라인 스토어, 16일 온라인 스토어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매장은 총 190평 규모로 구성했다.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각 층을 다른 콘셉트로 구성해 입점 브랜드 고유 철학을 담아냈다. 상품 뿐 아니라 공연·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층에는 입점 브랜드 중 가장 컬러가 뚜렷한 제품을 배치했다. 브랜드 소개 영상을 상영하는 가로 11m, 세로 6m 규모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했다. 2층에는 차분한 느낌의 브랜드를 배치했고 3층은 국내 브랜드 '유노이아'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맨 위 4층에 프리미엄 브랜드와 함께 VIP 라운지를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VIP 라운지는 개인 쇼핑과 피팅이 가능하다. 향후 브랜드 협업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엠프티 입점 브랜드 70%는 개성 있는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운다. 나머지 30%는 엠프티가 엄선한 국내 패션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구성한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 한정판 상품 출시, 팝업스토어 오픈 등 마케팅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뷰티, 아트 등 신규 카테고리도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무신사는 오프라인 진출에 가속을 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강남에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지난해 인수한 패션 플랫폼 29CM도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엔데믹 전환 이후 늘어나는 오프라인 수요를 잡기 위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엠프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엠프티는 이르면 이달 말 해외 고객을 위한 글로벌 공식 웹사이트를 오픈한다. 지난 7월 오픈한 무신사 스토어 글로벌 버전과 별도로 운영한다.

무신사트레이딩 관계자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신선함을 주는 브랜드 큐레이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며 “엠프티는 트렌드 선두에 서 있는 신선하고 실험적인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이 큰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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