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2] '미래를 체험하다'…미리 가본 삼성·LG 전시관

“IFA에 전시된 모든 전자제품을 다 갖고 싶다. 진심. 지갑 사정만 넉넉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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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 [자료:삼성전자]

IFA 2022 공식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오전 언론에 미리 공개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시관. 게이트를 통과해 전시장에 한 발 들어서자 미래 라이프 스타일이 펼쳐졌다.

삼성전자 전시장 '삼성타운' 입구에는 대형 LED 스크린으로 구성된 터널을 통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며 전시 콘셉트를 소개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스마트폰으로 삼성이든 일렉트로룩스든 브랜드에 관계없이 연동되며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기술은 신통방통하다. 모든 전자기기가 이어지는 초연결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TV만 거거익선? 천만에. 삼성타운에서 만난 폼팩터 삼성 오디세이 아크는 '게임 할 땐 한 눈에 들어오는 모니터가 편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끗이 날려줬다. 원하는 게임과 콘텐츠, 개인방송까지 하나의 스크린으로 펼쳐놓고 즐길 수 있다는 '특혜'는 직접 써보지 않고선 모를 것이다. 모니터를 세로로 배치해 올려다보며 사용할때는 어색함도 있었지만 '이런 것이 미래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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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IFA 2022 LG 부스 프리뷰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97형 올레드 에보 등 전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가 공개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와 136형 마이크로LED 스크린은 영화관을 두세 차원 뛰어넘는 압도적 고화질로 영상 속으로 빨려들어 간 것처럼 느끼게 해줬다. 마이크로LED 스크린과 함께 구성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은 눈으로 만이 아닌 온몸으로 전율하며 영상을 감상하도록 만들어줬다.

올레드 명가 LG전자가 게이머들을 사로잡기 위해 선보인 올레드 울트라기어 모니터 역시 기대한 것 이상 빠른 응답속도와 초고화질로 비교불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레이싱 게임시 눈에 힘을 주고 찾아봐도 잔상을 느낄 수 없었다. 이 모니터가 유감없이 성능을 발휘하면 또 얼마나 비싼 그래픽카드 등을 구입해야할까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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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IFA 2022 LG 부스에 설치된 올레드 울트라기어 모니터.

LG전자가 이곳에서 처음 선보인 구부러지는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도 놀라웠다. 다만 무슨 용도를 위한 구부러짐인지는 의문이다.

방방청정 수요를 겨냥한 LG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와 신발 전시장을 만들어주는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신선하게 다가왔다. LG가 앞서 신가전 제품을 출시했을 때처럼 '저게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또 들었지만, 결국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했다는 학습효과 때문인지 소비자 호응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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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에서 LG전자 모델들이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감상하고 있다. [자료:LG전자]

국내 기업 외에 독일 명품 가전업체 밀레는 환경을 보호하고 사용자가 더욱 책임감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과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선보이고, 일렉트로룩스는 에너지 절약 기술을 강조한 제품군을 공개한다. 하이얼은 업데이트된 최신 IoT 기술을 중점으로 부스를 꾸려서 스마트홈 비전을 제시한다.


베를린(독일)=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