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2] LG전자 "LG 씽큐, 모든 가전 브랜드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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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LG전자 전시장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UP가전 허브로 확대한다. LG 씽큐는 제품 구입 후에도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하는 LG전자 UP가전 전략의 중추 역할을 맡는다. LG전자는 앞으로 다른 브랜드 가전도 LG 씽큐를 통하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1일(현지시간) IFA 2022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를 포함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류 본부장은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점점 더 고객의 일상을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진일보한 스마트홈 플랫폼”이라며 “제품 사용경험을 넘어 고객경험 여정의 전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씽큐는 LG전자가 올 초 공개한 UP가전의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UP가전은 제품 구입 후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신기능을 더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류 본부장의 계획은 향후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 타사 브랜드와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연동되는 시대가 오더라도 고객이 LG 씽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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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이 가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 씽큐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업그레이드시키는 전략 중 하나로 연동되는 기기를 확대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HCA에 의장사로 합류하면서 다른 업체 가전과도 연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열리는 CES 2023에서는 씽큐 앱으로 삼성전자 비스포크가 연동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 본부장은 “LG 씽큐는 애플 홈킷, 아카라, 헤이홈 등의 다양한 IoT 기기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 간 연동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라며 “최근 HCA에 의장사로 참여하면서 경쟁사(삼성전자) 가전과도 조만간 연동하는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본부장은 “당장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많을 순 있어도, LG전자가 제공하는 UP가전 서비스는 LG 씽큐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차별화된 무기를 갖고 있다”라며 “고객 입장에서 하나의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여러 브랜드 가전을 연동·사용할 때 선택의 기준은 결국 차별화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본부장은 “현재까지 18개 제품을 UP가전으로 출시했고 약 100개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며 “UP가전은 LG 씽큐 사용 고객을 획기적으로 늘렸을 뿐 아니라 업그레이드 콘텐츠 사용 비율도 50%에 육박할 정도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UP가전이 아닌 기존에 출시한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에게도 UP가전에서 누릴 수 있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기존에 출시된 얼음정수기냉장고, 로봇청소기,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에도 업그레이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고객들이 LG 씽큐 앱의 'UP가전 아이디어 제안' 코너와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제안한 업그레이드 아이디어만 5000건이 넘는다”며 “고객과 함께 UP가전을 만들며 정말 필요한 기능, 서비스 등을 LG 씽큐를 통해 지속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실제 가전이 진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날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냉장고 신제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최초 공개했다. 터치만으로 제품 색상을 변경해 공간 분위기까지 업그레이드하는 제품이다. 신제품은 제조시점에 색상이 정해지는 기존 가전의 한계를 넘어 선 제품이다. 제품 색상을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자유자재로 바꾸며 공간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고 반대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류 본부장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등을 모두 만족시키며 공간가전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무드업 냉장고는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분위기까지 고객에게 맞출 수 있는 초개인화된 공감가전”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