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직을 수행해 온 염한웅 포스텍 교수가 부의장 직에서 해촉됐다. 새로운 후임자 내정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향후 과기계 정책의 결이 상당부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염 교수는 새 정부가 출범 후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해촉이 이뤄지지 않다가 31일 해촉이 이뤄졌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과기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의장인 대통령에게 과학기술 분야 정책 자문을 수행한다. 과기분야 중장기 정책 방향도 설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민·관 과학기술위원회' 신설 공약으로 향후 조직의 입지가 불투명했으나, 해당 공약이 현실화되지 않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계속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염 의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부의장을 맡아 왔고, 당초 내년 3월까지가 임기였다. 염 부의장 해촉은 이후 후임자 선정이 이뤄진 신호로 읽힌다. 과기계 원로인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내정돼 조만간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