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부터 입국전 코로나 검사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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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임헌정 기자=30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자 전용 코로나 검사센터가 해외 입국자들로 붐비고 있다. kane@yna.co.kr

다음 달 3일부터 국내 입국 시 해외 현지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 코로나 검사 면제를 골자로 한 추석 연휴 방역 대책과 동절기 예방접종 계획을 31일 밝혔다.

해외입국자는 9월 3일 0시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면제 받는다. 다만 입국 후 1일 이내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전문가용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 또 입국 후에는 1일 이내에 PCR 검사 결과를 받아야 한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는 검사 비용 부담이 크고 입국 직후 의무적으로 받는 추가 PCR 검사 때문에 효용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입국 후 24시간 내 PCR 검사 의무는)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 기간에 방역을 추가로 강화하지 않기로 했다. 또 휴게소·버스·철도 내에서 실내 취식도 허용한다. 다만 주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실내 마스크 필수 착용 등을 안내방송 등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유행 우세종인 BA.5 변이에 효과적인 2가 백신(개량백신)을 4분기 중 도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량백신은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우선 접종한다. 변이 대응 효과를 고려해 기존에 2차 이상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받을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스카이코비원' 백신 접종도 시작한다. 당일·방문 접종은 내달 5일부터,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13일부터 가능하다.

이기일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기존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 값은 2.9배 높고 이상반응도 대부분 미미한 정도”라면서 “18세 이상 성인 중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은 국산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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