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자회사인 LS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성장을 가속할 전망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LS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서플라이 체인 담당 이사를 영입했다. 이 임원은 글로벌 제조업체인 ATI 등에서 서플라이 체인 담당 리더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LS에너지솔루션은 LS일렉트릭이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최대 기업인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 ESS 사업부를 인수, LS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킨 바 있다.
LS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사로 서플라이 체인 강화와 함께 현지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가속할 전망이다. 미국에선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제정됐다. 기후 대응 및 에너지 공급망 구축 등에 10년간 480조원을 투자한다.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할 경우 산업용 ESS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LS에너지솔루션은 세계에서 900㎿에 이르는 누적 공급 실적을 보유했다. 세계 최대 규모다. 대표 제품은 AiON ESS로 14.6㎿h와 13.7㎿h로 구성된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배터리와 4세대 스트링 인버터 등을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됐다고 해서 당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가시화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