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물인터넷(IoT)융합사업협동조합(이사장 한재호)은 30일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공공 클라우드 민간이양 선포식'을 개최하고 국가 주도로 개발된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NiCloud)를 민간 기업에 본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후원했다. 국회 과기방통위, NIA, IoT 협동조합 회원사 등 총 200여 명이 참여했다. 과기부는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NI Cloud의 민간 확산을 위해 사용권 민간이양을 결정, 올해 초 NIA와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간 '민간이양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NiCloud는 과기정통부가 2015년부터 '공공기관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업무협업 시스템이다. NIA 주도로 개발과 시범사업 등을 통해 공공기관에 도입됐다.
NiCloud 서비스는 웹 오피스와 업무협업 기능, 영상회의 지원·저장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차 시범사업을 통해 성능과 시스템 안정성을 입증받아 현재 KOTRA, 한국남동발전, 경기도교육청 등 40여 곳의 공공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은 이번 공공 클라우드 시스템의 민간이양을 통해 NiCloud에 여러 중소기업의 우수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집약해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도 이용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박성중 국회 과기방통위원회 간사는 “클라우드 산업은 디지털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이자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이라면서 “민간으로 이양되는 산업 인프라를 통해 국내 4차 산업 생태계의 혁신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종성 NIA 원장은 “NiCloud의 민간이양은 정부가 역량있는 강소 IT기업들과 추진한 선도과제를 사업화해 민간으로 이양한 성공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NiCloud가 중소벤처 IT기업의 기술력이 더해져 공공을 넘어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타이거컴퍼니의 대표이자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 클라우드 사업 분과장인 김범진 대표는 이날 비전발표를 통해 "NiCloud의 민간이양으로 국내 중소벤처 IT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들이 공공시장에 진출, 업무환경의 혁신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 클라우드 사업 분과엔 글로싸인, 노버스메이, 메가존클라우드, 모노커뮤니케이션즈, 액션파워, 에스티이지, 에어사운드, 에이쓰리시큐리티, 에프앤에스벨류, 케이에듀텍, 크리니티, 타이거컴퍼니,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등이 소속돼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