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클라우드 업체에 손 든 MS…SW 라이선스 계약 조건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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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계약 조건을 오는 10월 1일께 변경한다. 반독점 소송제기에 따른 조치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MS는 공식 성명을 통해 SW 라이선스 계약 조건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대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중국 알리바바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프랑스 업체인 OVH클라우드는 MS를 상대로 MS의 라이선스 조건을 문제삼아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윈도·오피스 등 MS 제품이 경쟁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잘 구동되지 않고, MS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결합했을 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 골자다.

독일 클라우드 업체인 넥스트클라우드 역시 비슷한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다. 넥스트클라우드는 MS의 제품 묶어팔기 관행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며 “MS가 애저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윈도 독점을 남용하고 있어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 겸 부회장은 제기된 주장 중 일부가 사실임을 인정하고 비즈니스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MS는 △고객이 타 업체 클라우드에서도 소프트웨어(SW)를 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타 업체가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 판매 시 필요한 제품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호스팅된 솔루션을 파트너가 빠르고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등 개선책을 내용에 담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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