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미지센서, 경기 침체에도 고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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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미지 센서 시장이 경기 침체에도 꾸준한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피트니스 기기, 웨어러블, 확장현실(XR) 헤드셋기기 등 이미지센서 적용처가 다양해지면서다. 자동차가 전장화되면서 이미지 센서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스카이퀘스트는 이미지센서 시장이 2028년까지 한화 40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8.43%로 점쳐진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오는 빛이나 영상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를 말한다.

이미지센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단연 모바일 기기다.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소비하는 이미지센서가 전체 이미지센서 출하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스카이퀘스트는 2028년까지 한해 이미지센서 출하량은 64억개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모바일 시장 이미지 센서 공급은 소니, 삼성, 옴니비젼 등 상위 5개 업체가 모바일용 이미지 센서 시장 점유율 99%를 차지했다.

스카이퀘스트 “코로나19로 인해 이미지 센서 수요 성장세가 다소 꺾였다”면서 “일부 업계에선 이미지센서가 공급 과잉이 있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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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확장현실(XR) 헤드셋 시장이 이미지 센서 시장을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이미지 센서는 XR 헤드셋에서 실시간으로 사물을 추적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게임은 한화 295조원 규모 산업이고 확장현실(XR) 기기도 2028년까지 36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앞다투어 XR 헤드셋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미지센서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장 카메라 시장도 성장하면서 이미지 센서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

스카이퀘스트는 “XR, 게임용 이미지 센서 수요는 작년보다 올해 66% 증가했다”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약 23.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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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센서 시장에서는 소니와 삼성전자가 치열하게 점유율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작년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시장 점유율 4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9.7%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하며 1위와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소니는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중 가장 큰 '1인치 센서'를 선보이며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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