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가을을 맞아 새 광화문글판을 29일 공개했다.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강은교 시인의 시 '빗방울 하나가 5'에서 가져왔다. 강은교 시인은 1968년 등단 후 시집과 산문집을 펴내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문학작가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문학계를 이끌어가는 대표 시인 중 한 명이다.
가을편 문안은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능동적인 주체로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 열망이 있음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 창밖 빗방울을 주체로 보고, 별은 희망에 빗대어 표현했다.
이번 가을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 게시돼 눈길을 끈다. 대상 수상자인 타오루이쩡(성균관대·21)씨는 창밖 희망의 별을 바라보는 인류와 두드림의 의미를 참신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