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대통령실은 국민에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조직 및 인적 개편에 대한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내부 조직·인적쇄신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곳은 국민에게 가장 헌신적이고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한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헌신적 자세와 업무역량을 최고조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정무기획수석비서관을 새로 임명하고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을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등 조직 및 인적 개편을 단행했고, 최근에는 비서관급 이하 행정관의 업무역량을 평가하는 등 강도높은 인적 쇄신을 진행하고 있다.
야당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봤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의원이 신임 대표가 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협치 질문에 “저는 야당을 포함해 국회와 함께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야가 경쟁은 하지만, 국익과 민생을 위해선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우려에 대해선 “우리당 의원과 당원 중지가 모여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이) 충분히 합리적으로 당과 국가 장래를 위한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잘 이끌어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나라 빚이 많이 늘어 1000조원에 육박한다며 정부가 긴축 재정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서민과 어려운 분들, 미래를 위한 투자 등 쓸 때는 확실하게 재정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