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에 걸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외교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베트남 소외계층 자립지원과 인재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한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베트남 하이퐁시(市)에서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베 함께돌봄센터는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통합돌봄센터로 결혼 이주 실패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과 자녀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한·베 함께돌봄센터 2호는 연면적 650㎡의 3층 건물로 한-베 양국의 생활 및 문화 특징을 반영한 내외관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앞으로 △양국 가정법률 체계 차이로 인한 피해 사례를 발굴하고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가정법률상담소' △귀환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 향상을 위한 연계 기관 취업 및 창업 교육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어린이 도서관' △추후 양국에 체계적 지원책을 제시할 '귀환여성 실태조사 및 연구' 기능을 갖추고 활동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2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 2기 수료식 및 3기 발대식'을 가졌다. 2기 협력대학으로 참여한 베트남 통상대(FTU)와의 업무협약 체결식이 함께 진행됐다.
현대 점프스쿨 베트남은 하노이 지역 대학생 멘토를 선발해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교육을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 멘토에게는 현대차 임직원의 멘토링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기 수료생들은 10개월간 하노이 지역 내 초·중학교, 아동복지시설 등 학습센터의 소외 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 4시간씩 교육 봉사 활동을 마쳤다. 앞으로도 졸업생 신분으로 임직원 멘토링, 브랜드 체험 등의 여러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3기 봉사자는 총 100명으로, 9월부터 10개월간 하노이 지역 15개 학습센터에 파견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베트남 현지 소외 계층의 자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대 점프스쿨도 글로벌 확장과 운영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대학생과 청소년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