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미국과 바이러스 연구협력...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과도 공동연구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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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은 미국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만나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최영기 IBS 바이러스기초연 소장, 휴 오킹클로스 NIAID 수석부소장, 노도영 IBS 원장,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 이용훈 UNIST 총장.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바이러스 연구,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미국 국립보건원(NIH) 및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과 협력에 나섰다.

IBS는 노도영 IBS 원장과 최영기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이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노 원장 등은 미국 NIAID를 방문해 파우치 소장, 휴 오킹클로스 수석부소장, 연구소 산하 백신연구센터(VRC) 리차드 쿠프 센터장(대행) 등을 만나 최신 연구 현황과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훈 UNIST 총장과 한국뇌연구원 연구자도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노도영 IBS 원장은 “공동연구를 수행해 시너지를 낼 수있을 것”이라며 “공동 심포지엄 등 협력을 시작하자”며 NIAID와 협력 확대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 역시 IBS가 NIAID 여러 연구파트와 연결을 맺고 다양한 협력의 기회를 찾을 것을 제안했다.

NIAID의 백신연구센터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연구를 위해 설립되었으나 현재는 다양한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NIAID는 감염병, 면역 및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기초 및 응용 연구를 수행하는 NIH 산하 연구소다. 연간 예산은 약 8조원에 달한다.

IBS 바이러스기초연은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과 바이러스 감염병 공동연구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IBS 바이러스기초연은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의 신변종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 등을 활용하고, 협력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아 치료 및 연구기관이다. 산하 감염병 연구 파트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인플루엔자 대응 및 감시 시스템(GISRS)의 '인플루엔자 협력센터'를 운영하며 인류를 위협하는 동물 인플루엔자 생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NIAID가 지정한 '인플루엔자 연구 및 대응에 대한 우수 센터(CEIRR)'로 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한 미국 기초·임상 연구의 허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최영기 IBS 바이러스기초연 소장은 “이번 협력으로 연구자원 및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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