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휴가철 성수기 종료 이후 코로나 진단키트, 마스크 등 코로나 관련 품목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다나와에 따르면 이번 달 17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에서 거래 된 코로나 진단키트의 판매량이 전 주 대비 61%, 마스크는 57% 증가했다.
또 거리두기 해제 이후 주춤세를 보이던 노트북과 모니터 등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각각 11%, 13% 증가했다. 다나와 측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그에 따른 실내활동 증가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8월 3주 코로나 진단키트의 평균구매가격은 1만3902원으로 8월 2주 대비 1953원, 8월 1주 대비 7584원 증가했다. 월 초 7000원 대 2개입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10개입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평균구매가격이 상승했다.
마스크 시장에선 KF94 마스크의 판매량 점유율이 크게 뛰어올라 90%를 넘어섰다. 8월 3주 KF94 마스크의 판매량 점유율은 전 주 대비 13.9% 증가했으며 7월 4주 대비해서는 30.8% 증가했다. 반면 통기성이 높은 KF-AD 마스크의 8월 3주 점유율은 전 주 대비 12.2%, 7월 4주 대비 23.7% 감소했다.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상대적으로 비말차단 효과가 뛰어난 KF94에 수요가 몰리기 시작한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마스크 등 방역물품 수요가 다시금 증가하고 있으며, 휴대용 기기 보다는 재택근무 등에 최적화 된 전자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