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최근 무역수지 적자와 수출증가세 둔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이달 말 발표하는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에 산업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수입수요 안정 등을 망라해 공개할 예정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KOTRA, 무보,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반도체, 정유, 철강, 자동차 등 업종별 협회가 참석했다.
안 본부장은 “6월부터 이미 우리 수출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감소한 데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도 수출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는 등 엄중한 수출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8월도 20일까지 102억달러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수지는 수출이 지난달까지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에너지 수입확대 등 수입증가세로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업종별 협회는 최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하반기 수출실적이 상반기 수준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약세와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업계는 글로벌 철강 수요 정체로 철강재 가격이 하락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투자 인센티브 지원 △무역금융 지원 △수출마케팅 확대 △수입관세 인하 추진 △신시장진출 지원 등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건의했다. 또 최근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달 말 수출업계 건의와 애로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산업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수입 안정 등을 포함하는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을 발표한다.
안 본부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민관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단합해야만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정부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