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클라우드 데스크탑' 출시
SKB·안랩 등 4개社와 협력 개발
KT도 공개 앞둬…NHN과 경쟁
공무원 '온북' 등 사업 전망 밝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 DaaS 이용자 지출 규모 전망 네이버클라우드가 내달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클라우드 데스크탑'을 출시한다.
NHN클라우드가 공공용 '버추얼 데스크톱'을 시장에 내놓았고 KT클라우드도 '공공 DaaS'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D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가 가상 데스크톱(VDI) 기업 제품을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판매한다.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데스크탑'은 SK브로드밴드, 안랩,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등 4개사와 협업해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 SK브로드밴드는 VDI 솔루션, 안랩은 클라우드 보안, 티맥스오에스와 한글과컴퓨터는 개방형 운용체계(OS) 개발을 각각 맡아서 최적화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VDI 기업 틸론과 협업해 제품 '공공 DaaS'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공공 DaaS에 사용될 VDI 솔루션은 틸론 디스테이션(Dsation)이다.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았으며 별도 운영 인력이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별도 요금 청구까지 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NHN클라우드는 자회사 NHN크로센트 VDI 솔루션을 연계, '버추얼 데스크톱'을 제공 중이다. 클라우드와 DaaS SW가 모두 오픈스택을 사용해 빠른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기반 인프라가 다르면 별도 DaaS 시스템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호환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NHN클라우드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국내 DaaS 이용자 지출 규모는 2525만달러(약 33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026년에는 4964만달러(약 648억원)에 육박, 4년 만에 두 배에 달하는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도 DaaS 부문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aaS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로는 △신속하게 활성 사용자 직원 배치 및 제외 △IT 지원을 위한 다운타임 감소 △비용 절감 △기기 유연성 향상 △보안 개선 등이 꼽힌다.
정부도 DaaS 도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 업무 전 분야에 DaaS를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2025년까지 공공기관 인터넷망을 DaaS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행안부가 추진 중인 공무원 업무용 노트북 '온북'도 DaaS 기술이 기반이다. 온북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직원이 사무실과 출장, 재택근무 공간에서도 보안규정을 지키면서 업무를 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디지털정부국을 포함한 부서 39곳을 대상으로 온북 200여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5년 동안 행정기관 공무원이 기존 업무용 컴퓨터를 온북으로 바꾸는 게 목표다.
행안부는 온북 사업을 통해 국내 사업자 누구나 참여 가능한 민·관 협업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온북에 쓸 수 있는 DaaS는 민간서비스형 DaaS와 자체구축형 DaaS로 나뉜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온북을 도입할 때 민간서비스형 DaaS와 자체구축형 DaaS로 할지는 부처 자유”라며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등 부처가 사업자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