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과 유영상 최고경영자(CEO)가 팔라우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 지지를 요청했다.
박 부회장과 유 CEO는 18일(현지시간)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각 나라들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팔라우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기술과 방법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휩스 대통령은 “팔라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직접적인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CEO는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를 5G로 고도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CEO는 “5G 인프라 구축을 통해 팔라우를 '5G 아일랜드(Island)'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휩스 대통령은 SKT가 한국에 구축한 5G 인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