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업계, '납품단가연동제·뿌리기업 지원' 호소…이영 장관 "소상공인·중기벤처 지원책 곧 발표"

중소기업계가 정부에 납품단가연동제 도입과 뿌리기업 지원 확대 등 23건의 현안 과제를 전달했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화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부와 중소기업계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 장관은 “이달 말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내달 벤처·중소기업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계 요구를 빨리 해결할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중기부 입장에서 수정하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즉각적으로 해보겠다”고 말했다.

납품단가 연동제 정착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 (납품단가 연동제를) 정착시키는 첫발을 딛자”면서 “중기업계에서 좀 더 강하고 빠르게 실시할 수 없냐고 하지만 강하게 간다고 멀리가는 건 아니고, 이번에 반드시 간다는 것에 방점을 찍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부가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실시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의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도 이어졌다.

신용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뿌리기업이 최근 수주감소 및 물가급등으로 위기를 맞이했다”면서 “뿌리산업 전용 정책자금 신설과 중기부 지원사업에 뿌리기업 가점 부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역 우수 중소기업 청년고용 활성화 지원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승인 △협동조합 공동행위 허용 기준 명확화 및 인정범위 확대 등 9건의 현장건의와 14건의 서면건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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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다섯번째)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여섯번째)이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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