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채널을 구축·운영하는 뉴 아이디가 FAST 플랫폼 채널 전환을 쉽게 지원하는 콘텐츠매니지먼트시스템(CMS)을 사업화한다. FAST 플랫폼 생태계 확장 전략이다.
뉴 아이디는 콘텐츠를 가진 사업자 또는 유료방송 사업자나 TV 제조사가 간단히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손쉽게 FAST 채널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으로 FAST CMS를 개발했다. 독자 FAST 플랫폼 구축을 희망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유료방송 플랫폼 대상 FAST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콘텐츠제공사업자(CP) 또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충분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어도 FAST 채널을 론칭하기 위해서는 별도 기술 지원을 받거나 시스템 구축에 장시간 소요될 수밖에 없다. FAST 채널이 방송이나 OTT·스트리밍 서비스와 전송방식과 광고송출 등에 차이가 있다.
뉴 아이디의 3년간 FAST 채널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FAST CMS를 적용하면 4주 안에 FAST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평균 8주 이상, 자체적으로 FAST 채널 송출·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더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뉴 아이디는 하반기 지상파 방송·종합편성채널 계열 PP와 일반 PP 등과 협업해 약 20개 FAST 채널을 신규 론칭할 계획이다. FAST CMS 이용을 원하는 PP에 소프트웨어를 유상 제공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한다.
아시아·유럽 파트너사와 FAST CMS 글로벌 사업화도 추진한다. 한국에서 FAST 서비스는 뉴 아이디라는 인식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유료방송·FAST 톱티어 파트너가 되는 게 목표다.
김조한 뉴 아이디 이사는 “뉴 아이디 FAST CMS를 통해 많은 미디어 기업이 FAST 채널과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사업자가 FAST 플랫폼을 운영하고 채널을 론칭하는 등 생태계를 키워 동반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뉴 아이디는 한국을 포함해 북미·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삼성TV플러스, LG채널, 로쿠, 플루토TV 등 글로벌 스마트TV 제조사와 FAST 플랫폼 20여개사와 협력해 25개 FAST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OTT박스 '플레이Z'에서도 FAST 채널을 제공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