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19일 본점 지하 1층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맛집 12곳을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13층엔 일본 유명 맛집 '분지로'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최근 매장에서 식사를 즐기는 '다이닝' 맛집에 대한 수요가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식음료(F&B) 테넌트 강화에 나섰다. 먼저 본점 지하1층 델리 코너에 SNS 인기 맛집 12곳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서울을 대표하는 돈가스 맛집으로 꼽히는 '오제제', 다수의 TV 프로그램에 줄서서 먹는 도삭면 맛집으로 소개된 '송화산시도삭면', 유명 연예인들의 맛집으로 유명한 '구테로이테' 등이다.
총 12개의 신규 브랜드 중 7곳이 유통사 최초 입점이다. 특히, 기존의 델리 코너는 김밥 등 테이크 아웃 중심의 간단한 메뉴들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식부터 중식, 일식, 멕시칸, 베트남, 카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이닝 메뉴를 보강하고, 매장에서 바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시식 공간을 마련했다.
본점 13층에는 일본 나가사키의 명물로 꼽히는 프리미엄 돈카츠 전문점 '분지로'가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분지로'는 일본 내국인들에게는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규슈 지역 방문 시 꼭 먹어야 하는 '인생 돈카츠' 맛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넥스트다이닝'과 함께 3년 이상의 오랜 협의와 준비 끝에 본점에 국내 공식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한편 리오프닝과 함께 롯데백화점의 F&B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5월부터 7월까지 롯데백화점의 F&B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50% 신장했다.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SNS 인기 맛집을 중심으로 70% 이상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길옥균 롯데백화점 델리&스낵 팀장은 “리오프닝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배달보다는 직접 유명 맛집을 찾아가는 트렌드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본점 델리 코너도 테이크아웃 중심에서 다이닝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