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최동훈 감독 영화 '외계+인 1부'를 23일부터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한다.
IPTV 3사 공동으로 한국IPTV방송협회에 전략적 공동 수급 운영위원회를 두고 콘텐츠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뒤 첫 작품이다.
3사는 공동으로 '외계+인' 사전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IPTV 가입자는 18일부터 올레tv, Btv, U+tv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모든 고객 대상 5000원 TV쿠폰과 해당 VoD를 영구 소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는 각사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다.
'외계+인'은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국형 공상과학(SF)물로 고려시대와 현세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세계관을 그렸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배우 출연작이다.
IPTV 3사는 '외계+인'으로 시작하는 공동 수급 투자 활동이 '구독 피로(subscription fatigue)'에 시달리는 콘텐츠 이용자 피로도를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 수급·투자 작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3사 공동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IPTV 관계자는 “'외계+인'으로 시작되는 IPTV 3사 공동 수급 활동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각지대에 놓인 시청자 권리 증진에 이바지하고, IPTV가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에 매력적인 유통경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