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양진영 이사장 취임 1년 만에 가시적 변화...연구성과부터 이미지 쇄신까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양진영 이사장 취임 1년을 맞아 연구성과 확대, 직원 소통, 기업 지원, 홍보 강화를 통한 이미지 쇄신 등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양 이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기관 핵심 업무 연구개발(R&D) 성과에 집중하면서 1년 만에 367억여원 R&D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1% 초과한 수주금액이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 R&D 수주액이 지난 한 해 수주액을 이미 돌파했다.

지난해 7월 말 기준 신규 과제수주액은 78억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수주액은 206억원으로 신규 수주액만 비교해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62%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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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연구원의 연구장면

전체 R&D 사업 수주 가운데 눈여겨볼 대목은 대형 국가 R&D 과제가 많다는 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합성신약개발 산학 연계 지원사업(19억원), 백신 및 면역증강제 개발지원사업(1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주목할 점은 식품의약안전처의 의약품설계 기반 품질 고도화제도 도입 기반 구축사업 등 올해 주요 사업이 대부분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형 과제라는 점이다.

기술이전과 기술서비스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기술이전은 총 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술료 수입은 올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배로 급증했다. 지난해 9월 미국기업에 3800억원을 받고 수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대표적 기술이전 실적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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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기술서비스 실적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보다 올해는 1월을 제외하고 모든 기간에서 기술서비스 수수료가 전년보다 높았다. 양 이사장 취임 이후 신약·기기 개발, 전임상, 의약 생산 분야에서 기술서비스 지원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다양한 기업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케이메디허브가 올해 처음 주관해 지난 7월 열린 '대한민국 국제 첨단 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MEX)'은 257개 기업이 참가,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KIMES 보다 규모가 1.4배나 컸다. 국내 의료산업 활성화와 케이메디허브의 의료기술 지원 서비스를 대외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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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연구원의 연구장면

도미니카 공화국과 에티오피아 등가 의료기기 표준인증, 규제개선,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도 성과다. 특히 KOAMEX에서는 14개 국가의 보건 및 행정인력 25명이 참관해 국내 의료산업과 협업할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역 의료산업의 국제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지역의 다양한 혁신 주체 간 협력도 구체적 성과다. 양 이사장은 “그동안 90개 입주기업을 모두 만나 연구개발과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했다. 기업과 재단 연구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각종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결함으로써 기업 집중 지원 육성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연구수당에 대해 연봉의 20%까지 상한을 두던 기존 규제를 없애고 과제를 수주한 만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바꿨다. 발명자 보상금도 기존 50%에서 60%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별도 보상이 없었던 기술서비스에도 수당을 새로 만들어 기술이전·기술서비스 실적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양 이사장은 “의료산업은 고급인력 유치가 중요한 만큼 인력 이탈을 줄이기 위해 기존 미흡했던 보상체계를 다각적으로 개선했고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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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 전경

직원과의 소통도 강화했다. 센터별 연구 분야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 직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모든 회의는 온라인으로 공개해 전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수시로 직원과 대화함으로써 직접 의사를 듣고, 공개 의견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이사장과의 대화'라는 익명 메일을 만들어 소통했다. 양 이사장은 “의료산업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이 필요한데 그동안 재단은 직원 간에 서로 얼굴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고, 그로 인해 타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었다”면서 “소통을 통해 타 부서·전공 간 이해도를 높여야만 업무효율이 오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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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홍보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양 이사장은 취임 후 곧바로 수도권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색이 강했던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DGMIF'라는 CI를 '케이메디허브(K-MEDI hub)'로 변경했다. CI 변경 후 케이메디허브가 글로벌 의료산업 허브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또 기관의 주요 핵심사업과 성과를 대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홍보팀을 신설하고 우수 인력을 팀원으로 보강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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