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국내 장비 제조사와 400Gbps 전송망 구축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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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LG유플러스가 국내 장비 제조사와 400Gbps 전송망 구축 준비에 돌입했다. 400Gbps 전송망이 구축되면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코위버와 400Gbps 광전송장비(ROADM) 구축을 위한 실증 및 기술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망 최적화 작업 등을 통해 연내 유선 백본망에 400Gbps 전송장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400Gbps 백본망을 유·무선 통신 모두에 활용할 계획이다. 400Gbps 전송망은 200Gbps 이더넷 2대를 묶어 활용, 채널당 200Gbps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채널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처리해 동시에 여러 종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데이터 전송 비용도 기존 사용하던 200Gbps 전송 장비보다 약 40% 절감할 수 있어 망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유·무선 트래픽이 한꺼번에 몰려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 가능하다. 이에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걸맞은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와 코위버는 400Gbps 전송 장비를 플렉시블 그리드(Flexible Grid) 기술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플렉시블 그리드 기술은 회선별 광파워 보상 기술, 중심파장 가변 레이저 기술 등을 제공해 파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이에 향후 400Gbps 3개를 묶어 1.2Tbps로 증속하는 데도 용이하다. 향후 6G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테라급 통신망이 필요한 만큼 이번 400Gbps 전송망 구축이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기존에 외산 400Gbps 전송 장비에 대해서도 실증 등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코위버와의 전송망 고도화 협업을 통해 6G 시대를 앞두고 국산 장비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00Gbps 전송장비를 통해 슈퍼채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용자 편의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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