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4E 전투기 서해서 추락…조종사 2명 무사히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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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E 전투기. 사진=공군

공군 F-4E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추락해 조종사 2명이 비상 탈출했다.

공군은 12일 낮 12시 20분께 F-4E 전투기 1대가 서해상에서 임무 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의 F-4E 팬텀으로 이날 오전 11시 41분경 경기 수원기지를 이륙한 전투기가 임무 수행 후 귀환 중 추락했다.

사고 당시 전투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이들은 비상 탈출에 성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사고기와 관련한 민간 피해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윤병호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과 소방 당국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해상에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구조에 나섰다.

F-4E 팬텀은 우수한 무장 능력과 탑재량을 보유한 다목적 전투기지만, 한국 공군에 도입된 지 5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다. 지난 1월에는 같은 기지에서 운용되던 F-5E 전투기가 노후화로 이륙하던 도중 추락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전투기 노후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사고로 심정민 소령이 순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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