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12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3.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순매출액은 30.3% 늘어난 1조1252억원, 순이익은 11.2% 증가한 5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사업부별로 백화점 부문은 매출이 588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3% 늘었다.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30.2% 뛰었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은 패션 등 고마진 상품군 회복세와 매출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 감소 덕분이다. 여성패션(17.1%)과 남성패션(19.1%), 스포츠(20.9%), 뷰티(14.4%) 매출이 고르게 신장했다.
면세점 부문은 매출이 62.5% 늘어난 5703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이다. 중국 봉쇄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줄면서 적자폭이 60억원이 확대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패션·화장품·핸드백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더현대서울이 오픈 2년차 점포로는 이례적으로 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