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된 국가대항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달러)'이 18일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코스(6806야드)에서 열린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대회 코스를 공인하고, 규정, 심판 파견 등을 지원한다.
'자카르타의 강남'이라 불리는 폰독인다 지역에 위치한 폰독인다GC는 자카르타를 상징하는 골프 코스다. 대형쇼핑몰, 고층아파트 등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뤄 도심 속 아름다은 코스로 유명하다. 도심 속에 위치했지만 인위적인 요소가 없고, 자연 그대로를 살린 코스 레이아웃이 특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도심 속에 위치했지만 인위적인 요소가 없고, 자연 그대로를 살린 코스 레이아웃이 특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코로나19 이전 내장객 중 20% 이상이 한국인이었을 정도로 많이 찾는 골프코스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해 1976년 개장했다. 2018년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를 개최했고, 이달 초 아시안투어 '만디리 인도네시아오픈'이 열렸다.
폰독인다GC에서 플레이한 선수들은 대체로 '거칠지만 공정하고, 해저드나 벙커 등 함정의 배치가 전략적으로 잘 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데이비드 그레이엄은 월드 클래스의 코스라고 격찬했고, 벤 크렌쇼는 질적으로나 코스 디자인의 다양성 면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은 아시아 태평양지역 16개 국에서 22개 팀 44명이 출전해 각국의 명예를 걸고 각축을 벌인다. 개인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참가국별 선수들의 점수를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김효주, 유소연, 이보미, 국가대표 출신 황유민이 출전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하고, 2019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하나코는 일본 대표로 나선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