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경기둔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 증가세 제약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 종합수출대책을 발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를 방문해 수출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입 애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2일부터 실시된 '릴레이 수출입 현장 방문' 일환이다. 정부는 이달 말 수출대책 발표 전까지 중소·중견기업 수출입 애로를 지속 청취해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먼저 모발염색샴푸 등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 '서울화장품'을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산단 내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 수출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 및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업계에서는 주로 인증, 물류, 전시회 및 해외 마케팅 등 수출과 관련한 어려움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KOTRA,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수출 유관기관은 기업별 수출입 애로에 대해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우리 수출은 1~7월 누계기준 역대 최초 4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수출 증가세 제약 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단기 수출애로 해소 △산업경쟁력 강화와 에너지효율 개선 △주요국과의 통상 협력을 강화하고 8월 말 종합수출대책 발표를 통해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