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거 90주년기념 공연 '청년 윤봉길' 성황리에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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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촌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지난 7월 21~24일 나흘 동안 막을 올렸던 윤봉길 의거 90주년 기념 '청년 윤봉길' 공연이 관객들의 호응 속에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청년 윤봉길'은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과 연출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또,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90주년을 기념해 뜨거웠던 독립의 열망을 청년 남산 윤우의(윤봉길 본명)의 눈을 통해 조명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황병준 피즐리소프트 부대표 역할이 컸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던 예촌 극단원들은 보안 기업인 피즐리소프트와 공연 전까지 기획, 홍보 등을 함께 진행해 당초 예상을 뛰어 넘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것이다. 황 부대표는 공연에서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역으로도 출연했다.

황병준 부대표는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구성으로 역사는 변했지만 나라를 위한 윤의사의 정신은 죽지 않았으며 인간적인 구국의 열정에 대한 조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승원 극단 예촌 대표는 “꿈의 무대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위해 배우와 스태프 40명이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7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정 전 국가보훈처 차장은 “윤봉길의사의 의거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임시정부의 갈등 차원에서 시각을 새롭게 조명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다”며 “연기자들의 열연을 통해 임시정부의 어려움도 느끼고 독립운동 역사를 새롭게 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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