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함께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안내판에 설치된 QR코드를 스캔 후 개인 휴대폰으로 광화문광장의 역사 이야기를 듣는 비대면 방식이다.
단순 내레이션 방식이 아닌 유명 배우와 전문 성우가 참여해 시대적 상황을 재연한다. 이순신, 세종대왕의 역할극 및 연출을 통해 듣는 관람객에게 재미와 흥미를 제공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 출현'에서 이순신 역을 맡은 배우 박해일이 목소리를 재능 기부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은 물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 새로운 방식으로 문화재를 지키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2005년부터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통해 서울 숭례문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20년 서울 숭례문을 시작으로 2021년 덕수궁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해 문화재 관람객에게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