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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메이커 캡쳐

지난 4일, 중국 후베이성 상양시의 한 쇼핑몰이 정인절(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진행한 다이아몬드반지 경품 이벤트로 인파가 몰려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현지 방송사 NTDTV 등이 보도했다.

당시 쇼핑몰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공유됐다. 쇼핑몰 천장에서 분홍색의 풍선 수백 개가 우수수 떨어지자 사람들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든 단 한 개의 풍선을 찾기 위해 서로를 밀치며 소리를 지른다.

심지어 현장에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한 목격자는 “성인이 풍선을 차지하기 위해 어린이를 밀쳐 넘어지는 모습도 목격되는 등 질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넘어진 아이들이 우는 소리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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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메이커 캡쳐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위험한 이벤트를 기획한 쇼핑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이번 이벤트가 지난 2014년 12월 31일 발생한 상하이 압사 사고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는 상하이의 한 광장에서 열린 조명쇼 도중 맞은편 건물에서 누군가 미국 달러지폐를 뿌려 촉발한 사고다. 당시 이 사고로 36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13명이 중태에 빠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